더클립

18년이 지나도 자신을 구해준 그녀를 기억하는 침팬지


미국에서 태어난 린다 퀘브너는 지구상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워온 환경운동가이다.


그녀의 대학시절, 동물 실험 연구소에서 평생을 살아온 침팬지 여섯마리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당시엔 더는 실험용으로도 쓸 수 없는 동물들을 죽이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녀는 곧 죽임을 당할 침팬지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투쟁하였다.


그러나 실험용 침팬지들은 실내에서 태어나 모든 세월을 우리 안에서 보냈기 대문에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무모한 일이었다. 린다는 첫 방사 시도에서 겁에 질린 침팬지들이 풀을 밟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했다.



그 후부터 린다는 아픈 침팬지들 중 한 마리를 우리에서 벗어나 야생 생활이 익숙해질 때까지 돌봤다. 얼마 후 침팬지들이 자립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녀가 추진한 침팬지 야생 돌려보내기 작전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침팬지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큰 무리가 형성되었고 무리한 실험으로 손상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 보살펴준 것이다. 그렇게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




18여년이 지난 후, 린다는 침팬지 무리를 다시 찾았고 그녀가 구조했던 침팬지 6마리 중 두마리가 아직 살아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못알아보고 위협할 침팬지들을 생각하며 재회 준비를 했다. 린다는 보호구역 경계 지점에 흐르는 개울가에 도착했고, 침팬지들의 인사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소리가 바로 자신이 돌봤던 침팬지임을 알아 볼 수 있었고 린다가 침팬지에게 다가가자 이들도 그녀에게 달려왔다.린다가 침팬지에 다가가 "나 기억해?"라고 묻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침팬지가 손을 뻗더니 린다는 품속으로 끌어당긴 것이다.침팬지는 린다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침팬지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어 주변 사람들도 놀랐다. 린다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멋지게 성장한 침팬지의 모습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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